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23일 오전 8시 15분 별세했다. 향년 92세. 사진은 고 김 전 총리가 2016년 서울시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김종필 증언록’ 출판 기념회에서 인사말을 하던 모습./연합뉴스
정의당은 23일 김종필(JP) 전 국무총리의 별세에 “‘자연인’ 김종필의 명복을 빈다”며 애도를 표했다.
추혜선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JP는 5·16쿠데타의 주역으로 부상해 3김 시대를 거쳐 DJP(김대중·김종필) 연합까지 그야말로 영욕으로 점철된 삶을 살았다”며 “대한민국 현대사의 큰 질곡마다 흔적을 남겼던 고인의 기억은 사료와도 같은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추 수석대변인은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영삼 전 대통령에 이어 이제 김종필 전 총리까지 세상을 떠남으로써 3김 시대가 완전히 종언을 고했다”며 “오래된 역사의 물줄기는 저만치 흘러가고 비로소 새로운 시대가 완전히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이어 “김 전 총리의 죽음은 우리에게 많은 감정을 느끼게 한다. 확실한 것은 이제 대한민국이 다시는 그가 주역으로 활동했던 그 시절로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이라며 “이렇게 역사는 한 걸음씩 전진한다는 것을 확인하며 JP의 죽음을 애도한다”고 덧붙였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오전 8시15분 순천향병원에서 항년 92세로 별세했다.
/류호기자 rh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