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단축에 신세계백화점 개점 11시로 늦춘다

39년 만에 10시30분서 30분 늦춰
대형마트 이미 폐점 1시간 앞당겨
일부 아울렛 영업시간 30분 단축
고객 불편·협력사 매출 감소 우려도




오는 7월부터 법정 최대 근로시간이 주 52시간으로 줄면서 유통업체들이 백화점·마트의 영업시간을 잇달아 단축하고 있다. 이마트(139480)는 올해 초부터 전 점포의 영업 종료시각을 자정에서 오후 11시로 한 시간 앞당긴 바 있다. 신세계그룹에서 ‘주 35시간 근무제’를 도입한 데 따른 조치다. 홈플러스도 안산 고잔점, 전남 순천 풍덕점 2개 점포의 폐점시간을 자정에서 오후 11시로 조정했다. 이에 따라 대형 마트의 경우 자정 폐점 시대가 사실상 막을 내리게 됐다.

아울렛도 영업시간이 단축된 사례가 있다.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의 경우 지난 4월부터 영업시간을 30분 단축했다. 당초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운영을 해 왔지만 폐점시간을 오후 10시 30분으로 앞당긴 것이다. 7월부터 근로시간 단축이 시행되면 추가적으로 영업시간을 조정하는 유통업체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문제는 이 같은 영업시간 단축이 소비자 불편과 협력사 매출 감소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이재유기자 03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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