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으로 24일, 대통령선거 개표가 90% 이상 진행된 현재 에르도안 대통령이 53%를 득표했다고 관영 아나돌루통신이 최고선관리위원회를 인용해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에르도안 대통령은 “터키공화국이 나에게 대통령 임무를 부여했다”고 승리를 선언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과반을 득표하면서 결선투표 없이 당선을 사실상 확정하며 절대적 권력을 갖게 됐다.
이번 대선과 총선을 계기로 터키 정부형태는 의원내각제에서 완전한 대통령중심제로 바뀐다. 이번에 새로 뽑히는 대통령은 행정·입법·사법 3권을 모두 거머쥘 수 있다. 국가 사법 체계에 개입할 수 있고,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수 있으며, 의회의 견제 없이 공직자를 바로 임명할 수 있다. 이 자리에 에르도안이 앉게 되면서 ‘21세기 술탄(중세 이슬람 제국 황제)’이 될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론적으로 2030년대까지 초장기 집권할 수 있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