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폭염에 ‘온열질환 주의보’ 발령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잇따른 폭염으로 온열질환자가 늘고 있다며 25일 주의를 당부했다.

질본에 따르면 최근 5년 새 폭염으로 일사병·열사병 등 온열질환에 걸린 환자가 6,500명이고 이 중 54명이 사망했다. 사망자의 76%는 50세 이상이며 폭염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7월부터 환자가 급증했다.


온열질환자의 40%는 정오부터 오후 5시 사이 논밭과 작업장 등 실외에서 발생했다. 전체 환자에서 5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도 56%에 달했다. 올 들어서도 113명의 환자가 발생했지만 아직 사망자는 없다.

온열질환에는 크게 일사병과 열사병이 있다. 일사병은 더운 곳에서 장시간 일하거나 직사광선을 오랜 시간 받아 몸이 체온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하는 질환이다. 열사병은 무덥고 밀폐된 공간에서 신체 온도가 상승했을 때 땀을 제대로 배출하지 못해 중추신경계에 문제가 생기는 질환이다.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더운 날씨에는 야외 작업을 피하고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 갈증을 느끼기 전부터 주기적으로 수분을 섭취하되 어지러움과 두통, 메스꺼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작업을 중단하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휴식을 취해야 한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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