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당국자들이 지난 18일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집에서 체육회담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문체부
남북은 지난 18일 열린 체육회담에서 합의된 ‘남북통일 농구 경기’를 내달 초 평양에서 이틀 간 총 4차례에 걸쳐 개최하기로 뜻을 모았다.
황성운 문화체육관광부 대변인은 2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남북 간 대항전인 친선경기와 남북 선수를 섞어서 팀을 구성하는 혼합경기가 남녀 별도로 총 4차례 진행될 예정이고 경기 날짜는 7월 4~5일이 될 것”이라며 “중계팀을 구성해 방송을 할 계획인데 녹화방송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평양을 방문하는 남측 인원과 방북 경로에 대해선 “남녀 선수와 스태프 50명에 지원단과 중계팀 모두 합쳐 100명 정도 될 것”이라며 “지난 4월 예술단 방북 때와 마찬가지로 비행기로 서해 직항로를 이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남북 당국은 지난 18일 판문점 남측 지역 평화의집에서 열린 남북체육회담에서 7월 4일을 즈음해 평양에서 남북통일농구경기를 개최하기로 하고, 가을에는 서울에서 답방 경기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15년 만에 열리게 되는 남북통일 농구 경기는 이번이 네 번째다. 1999년 9월 평양에 처음 열린 데 이어 같은 해 12월 서울에서 열렸으며 2003년 10월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도 개최됐다.
/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