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실종 여고생 추정 시신, 부검 결과 외상無…머리카락 거의 없는 이유는?

/사진=연합뉴스

강진 실종 여고생으로 추정되는 시신 부검 결과 뚜렷한 외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25일 전남 강진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1차 부검 소견을 받은 결과, 시신에서 골절 등의 외상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사인은 판단할 수 없다고 밝혔다.

실종 여고생 A양으로 추정되는 시신은 지난 24일 오후 3시께 강진군 도암면 지석마을 일명 매봉산 정상에서 발견됐다. 당시 시신은 머리카락이 없고 왼쪽 하체 아랫부분이 훼손된 등 부패가 심각해 신원 확인이 어려웠다.


경찰은 국과수의 정식 부검 결과를 토대로 시신의 머리카락이 거의 없었던 이유, 정확한 사인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또 경찰은 산 경사가 7~80도에 달하는 험준한 지형인 만큼, 용의자와 함께 시신을 운반한 공범이 있는지 여부도 수사 중이다.

한편 A양은 지난 16일 ‘아르바이트 소개를 해준 아빠 친구를 만났다’고 친구에게 SNS 메시지를 남긴 뒤 사라졌다. 김 씨는 A양이 실종된 후 세차를 하고 옷을 태우는 등 수상한 행동을 보였고 이후 스스로 목을 매 사망했다.

/이정인기자 lji363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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