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속도로 운전 중 정신을 잃은 뇌전증(간질) 환자, 대마초 의료적 사용 논란 등 뇌전증 질환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난치성 뇌전증 환아를 위해 16년간 소신 행보를 지켜온 남양유업(003920)의 ‘남양 케토니아’(사진) 제품이 재조명되고 있다.
남양 케토니아는 남양유업 연구진이 뇌전증 연구의 세계적 권위를 가진 연세대 김흥동 교수와 인제대 김동욱 교수의 공동연구를 통해 2002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액상형 케톤 생성식이다. 뇌전증은 짧은 시간 동안 의식이 소실되거나 행동이 변화하는 등 발작 증상이 만성적으로 재발하는 상태를 말하는데 치료방법에는 약물치료, 수술적 치료, 케톤 생성 식이요법 등이 있다. 케톤 생성 식이요법은 버터, 마요네즈 등 지방은 많이 섭취하고 단백질과 탄수화물은 적게 섭취하는 식이요법으로 체질에 따라 구토, 설사 등을 일으켜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남양 케토니아는 이러한 단점을 보완해 환아의 거부감을 낮추고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액상 형태로 개발한 제품이다. 남양유업은 불확실한 시장규모와 저조한 매출, 막대한 연구비와 설비투자비에도 불구하고 소수의 난치성 뇌전증 환아를 위해 남양 케토니아를 개발한 이후 16년간 누적 106만 개(180㎖ 기준)를 생산, 특수의료 용도식품 개발 및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또, 2010년 10월에는 형편이 어려운 환아들이 남양 케토니아를 무상 공급받을 수 있도록 세브란스 어린이병원과 협약식을 체결해 8년째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한편, 남양유업은 미숙아나 저체중아를 위한 ‘미숙아 분유’, 유당과 유단백을 소화하기 힘든 아기를 위한 ‘임페리얼드림 XO 알레기’, 장이 불편해 묽은 변을 보는 아기를 위한 ‘임페리얼드림 XO 닥터’ 등의 특수분유를 만들어 공급하고 있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