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술판 ‘태양의 서커스’ 부산서 열린다…29일부터 내달 8일까지

위대한 마술 '라 그랑드 일루젼' 세계 정상급 마술사들 한자리에
2018 부산세계마술챔피언십, 제13회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 특별기획공연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세계 최정상급 마술사와 쇼맨들이 펼치는 ‘라 그랑드 일루젼’이 부산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펼쳐진다. 다음달 9일 열리는 ‘2018부산세계마술챔피언십’과 ‘제13회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을 기념하기 위해 열리는 이번 행사는 세계마술연맹(FISM)과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 조직위원회와 영화의전당이 공동 주최·주관한다.

2018 부산세계마술챔피언십은 마술계의 올림픽으로 전 세계 50여 개국 2,300여 명의 마술사들이 참여한다. 여기에 공들여 섭외한 150여 명의 세계적인 마술사들이 행사 기간 갈라쇼, 강연, 세미나 등을 펼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번 ‘라 그랑드 일루젼’ 공연은 ‘전 세계의 마술이 부산에 온다’는 문구와 같이 전 세계에서 활동하는 세계 최정상급의 마술사, 비주얼 아티스트, 쇼맨 등이 모두 모이는 일명 ‘마술계의 어벤져스’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회를 모으고 있다. 강열우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 조직위 집행위원장은 이번 행사에 대해 “섭외비용, 규모, 내용 등을 따졌을 때 한국에서 다시는 보기 힘든 공연으로 가족들이 함께 볼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출연진으로는 브로드웨이, 라스베가스, 웨스트엔드 등에서 역사상 가장 큰 성공 거뒀으며, NBC, BBC 및 뉴욕타임스, 가디언, 워싱턴 포스터 등 세계적인 언론으로부터 극찬을 받은 공연자들이 참여한다. 뉴욕 타임스로부터 가장 빛나는 스타라고 평가받은 세계마술챔피언십 그랑프리 ‘유호진’, 미국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초청받아 백악관에서 공연을 펼친 ‘케빈 제임스’, 라스베이거스에서 수십 년간 자기의 이름을 건 공연을 펼친 ‘칼린 & 진저’, 한국 출신의 세계적인 비주얼 아티스트 ‘테드 킴’, 천재 중의 천재 독일의 스타마술사 ‘토파즈’, 세계에서 가장 사랑 받은 여자 마임니스트 & 매지션 ‘티나 레나트’, 아트 저글링의 대가 ‘프레드 시에 포크’, 태양의 서커스조차 탐냈던 연금술사 ‘김영민’, 저글링 세계챔피언 출신 템페이 등을 포함해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공연자들의 하이라이트만을 모아 미스터리와 서스펜션을 가미한 스토리텔링 아래 하나의 공연으로 녹여냈다.

먼저 유호진은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 정상급 마술사 중 한 명으로 2012년 64년 만에 아시아인 최초로 FISM 세계마술챔피언십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현재 미국 브로드웨이, 호주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를 포함해 전 세계 유명 극장에서 공연하고 있다. 특히 평창올림픽 홍보 영상의 주인공으로 등장한 유호진은 부산 FISM 세계마술챔피언십 공식 홍보대사로 이번 공연에서 세계 최고의 마술사들이 펼치는 갈라 공연에서 사회를 포함해 다양한 마술을 선보인다. 그리고 김태원(TED KIM)은 2012년 영국 FISM 세계마술 챔피언십에서 무대 마술 부문 ‘가장 독창적인 공연 상’을 수상했다. 이후 대한민국 마술사 중 해외 마술·공연예술 축제에 가장 많이 초청되는 마술사로 매번 기립 박수와 함께 높은 평가를 받는다. 이번 공연에서 2012년 영국 FISM 세계마술챔피언십 대회와 갈라 공연에서 호평을 받은 ‘White Art’ 액트를 공연한다.


케빈 제임스(Kevin James)는 독창적인 마술과 코미디를 기반으로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브로드웨이, 웨스트엔드, 라스베이거스 등 일류 극장에서 공연하고 있다. 오바마 당시 대통령의 초청으로 백악관에서 공연한 그는 뉴욕 타임스 등을 포함해 세계 주요 일간지로부터 극찬을 받은 인물이다. 이번 공연에서 그를 세계에서 유명한 마술사로 만들어준 ‘오퍼레이션 액트’, ‘찰리 채플린 일루전’, ‘플로팅 로즈’등의 하이라이트 공연을 진행한다. 마크 칼린과 진저 리는 미국이 배출한 최고 스타 마술사이자 제작자다. 이들은 브로드웨이, 라스베이거스에서 성공을 거둘 정도로 놀라운 마술을 선보였고 마술계 최고의 명예인 미국 LA 마술 예술학회로부터 데이비드 카퍼필드 등이 수여한 ‘올해의 마술사상’을 수상했다. 두 마술사는 이번이 첫 내한 공연으로 독창적인 ‘파이어 스파이커’, ‘임파서블’, ‘플로팅 볼’ 등 환상적인 마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독일이 낳은 천재 마술사로 불리는 토파즈는 미국 NBC를 포함해 전 세계 50여 개국 유력 방송에 초청돼 음악, 마술, 퍼포먼스, 스토리텔링 등이 결합한 특별한 공연을 선보였다. 이번 공연에서 최근에 완성한 혁신적인 마술과 독창적인 음악을 결합해 만든 새로운 액트들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프레드 시에 포크는 저글링 마술, 튀기는 공과 모자를 이용하는 공연을 선보여 전 세계 방송과 축제에 초청받는 인기 마술사다. 2012년에 이어 부산을 찾는 그는 수년간에 걸쳐 새로 향상한 아트-저글링과 마술적 아이디어가 결합한 ‘Rebondissement’(튀어 오름) 액트를 선보인다. 일본이 낳은 세계적인 예술가 템페이는 월드컵 시즈오카 거리 경연 대회에서 1위를 했고 한국의 유명 방송에 출연해 최종 승자를 가리는 버라이어티 기획 프로그램에서 1등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번 공연에서 지금까지 한국에 선보인 적 없는 새로운 기예를 보여준다.

이외에도 마술과 마임을 결합해 새로운 액트를 만든 티나 레나트, 모래와 꽃 그리고 서정적인 자연을 주제로 한 마술을 선보이는 김영민, 시가 박스 저글링과 마술을 결합한 마술계 재간둥이 김영주, 2015년 FISM 세계마술대회에서 나비와 꽃, 무지개 등을 풀어낸 아름다운 마술로 매니플레이션 부문에서 입상한 부산 출신 마술사 이창민, 한국의 문화와 전통을 담은 공연으로 이름난 송다민 등세계 정상급 마술사들이 다채로운 공연을 펼친다.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은 지역 기반 축제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최초의 마술 주제의 축제로써 내용, 규모, 확장성 등에 있어서 한국을 넘어 아시아 최대 규모로 성장했다. 또 마술이 대중예술로만 가지던 가능성을 넘어 다른 예술 장르들과 협업을 통해 공연예술 전반에 영감을 줄 수 있는 무대 언어로서 이미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기도 하다.

특히 이번 공연은 부산이 마술이라는 확정성을 가진 콘텐츠를 선점한 뒤 13여 년의 시간을 보내며 세계마술챔피언십까지 유치한 시점에서 마술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를 이용해 문화, 예술, 관광 분야와 어떤 식의 협업을 할 수 있을지를 볼 수 있는 주요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행사의 상세한 내용은 2018 부산세계마술챔피언십 공식홈페이지에서 확인 할 수 있다. 티켓은 하나티켓과 부산 영화의전당 홈페이지에서 예매 가능하며 방문예매는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할 수 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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