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모델들이 ‘니하오 5G!’를 주제로 ‘상하이 MWC’에 꾸려진 KT 부스에서 5G 기술력을 홍보하고 있다. /사진제공=KT
5G 기술력 자랑의 각축장이 될 아시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상하이’가 27일 개막한다. 올해로 7년째를 맞는 이번 MWC 상하이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주관하는 행사로 ‘더 나은 미래를 발견하다(Discover a Better Future)’를 주제로 사흘간 진행된다.
26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KT(030200)와 LG유플러스(032640) 등 국내 이통사들은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MWC 상하이에 참가하는 한편 전시장에 부스를 꾸리기로 했다. 황창규 KT 회장은 MWC 상하이 전시관을 찾아 다양한 일정을 소화한다. 우선 GSMA 이사회 미팅에서 평창 5G 시범 서비스 성과를 공유하고 상용화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화웨이, 에릭슨, 노키아 등 글로벌 장비 업체 전시관을 둘러보고 관련 사업자들과의 미팅도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 5G 서밋(summit) 행사에는 이용규 KT 5G 사업본부장 등 KT 임원들이 연사로 참가한다.
KT는 또 MWC 상하이에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전시 부스를 마련했다. MWC 상하이 공식 테마관인 이노베이션 시티에 꾸려진 전시관에서 ‘니하오 5G!’를 주제로 각종 5G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권영수 부회장을 비롯해 전병욱 최고전략책임자(CSO), 이상민 FC부문장 등 주요 임원진을 파견해 5G 사업모델 발굴에 나설 예정이다. 권 부회장은 내부 일정 때문에 이날 오전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가 몇 시간 뒤 다시 예정대로 일정을 소화하기로 했다. 유료방송 합산 규제 일몰에 따른 인수·합병(M&A) 이슈 대응 등 국내 현안이 산적해 있지만 5G 장비 도입과 관련한 글로벌 시장 탐사에 무게를 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권 부회장은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8에 참석하는 등 해외 주요 전시회에 빠짐없이 얼굴을 내밀고 있다. 이번 MWC 상하이에서는 사물인터넷(IoT), 드론, 자율주행차 등 5G 연계 서비스의 상용화 가능성을 타진하고 화웨이 등 5G 통신장비 업체 관계자들과 만날 것으로 전해졌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