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이 연극을 통해 슬픔을 극복하는 과정을 담아낸 ‘KBS 스페셜 - 세월호 엄마들의 이웃에 살고 이웃에 죽고’가 2018년 4월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 최우수상을 받았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강상현)는 27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2018년 4월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 및 ‘바른 방송언어 특별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출품된 50편의 작품 중 총 6편에 대해 시상했다.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 최우수상에는 세월호 참사와 이로 인한 사회의 왜곡된 시각으로부터 고통받고 있는 유가족들이 연극을 통해 스스로 극복하는 과정을 감동스럽게 담아낸 KBS 1TV ‘KBS스페셜 - ‘세월호 엄마들의 이웃에 살고 이웃에 죽고’가 수상했다.
지상파TV 부문에는 남극의 모습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지구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일깨워준 SBS ’정글의 법칙 in 남극‘이, 지상파라디오 부문에는 제주 4.3사건과 대만의 2.28사건을 비교함으로써 4.3사건의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한 제주CBS ’가슴으로 듣는 두 나라 이야기‘가 각각 수상했다.
뉴미디어 부문에는 제주 4.3사건을 목격한 강연자가 당시 상황의 참혹함을 생생하게 전달한 JTBC ’차이나는 클라스‘ 현기영 작가 편, ‘4.3이 머우꽈?’가, 지역방송 부문에는 세계 최초로 환태평양 고래 문명을 탐사하여 선사시대 이래 지속된 인간과 고래의 공존방안을 모색한 울산 MBC ’울산MBC 창사50주년 UHD 2부작 다큐멘터리 ‘고래’가 각각 수상했다.
상반기 바른 방송언어 특별상에서는 평창 동계올림픽 등과 같은 시의성 있는 특집 구성으로 우리말 바로쓰기의 효과를 극대화시켰으며, 북한말 특집을 통해 남북의 언어 차이를 이해하는데 기여한 MBC ‘우리말 나들이 - 평창동계올림픽 특집 / 북한말 특집 / 오박사 편’이 수상했다.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은 방송제작인의 창작의욕 고취와 방송프로그램의 질적 향상을 위해 1991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시상제도로 전통과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매달 일반 시청자와 방송사업자 등으로부터 4개 부문(지상파TV?지상파라디오?뉴미디어?지역방송)에 걸쳐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을 추천받아, 예심?본심을 거쳐 수상작을 선정하고 이 중 1편은 ‘최우수상’으로 채택하는 등, 연간 총 68편의 작품에 대해 시상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바른 우리말 확산에 기여한 작품을 연간 총 4편 선정하여 ’바른 방송언어 특별상‘ 수상작으로 시상하고 있다.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