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학자금을 갚지 못해 신용주의자가 된 청년들에게 채무 금액의 5%를 지원할 계획이다./출처=서울경제DB
서울시가 한국장학재단과 함께 1억6,000여만원을 투입해 대학 시절 대출받은 학자금을 갚지 못해 신용유의자로 전락한 청년의 신용회복을 돕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대상은 서울에 살거나 서울 소재 대학을 졸업한 19∼34세 가운데 한국장학재단에서 대출을 받고서 6개월 이상 원금과 이자를 연체해 신용유의자로 등록된 청년이다.
서울시는 이들이 한국장학재단과 분할상환 약정을 하면 채무 금액의 5%(초입금)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어 한국장학재단은 한국신용정보원에 신용유의 등록 해지를 요청해 신용을 회복시킨다.
학자금 대출 외 다른 대출로 인한 신용유의 정보까지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혜택을 받은 청년은 금융 교육·상담 프로그램에 1차례 이상 의무로 참여해야 한다.
서울시의 지원금은 1억6,300만원이다. 이를 통해 200∼250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서울시는 예상했다.
이번 지원은 작년에 이어 두 번째다. 작년에는 210명에게 1억3,566만원을 지원했다.
올해는 원금 미상환으로 불어난 연체금 일부를 새로 감면해주고, 초입금 자기부담금도 없앴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신청은 다음 달 2일부터 9월 28일까지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한편, 올해 5월 현재 서울에 사는 34세 이하 학자금 대출 신용유의자는 2,348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학자금 대출 부채는 231억원, 1인당 평균 984만원으로 나타났다. /홍승희인턴기자 shhs950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