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수산자원연구소, 낙동강 유역 동남참게 20만 마리 방류

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는 28일과 29일 이틀간 어린 동남참게 20만 마리를 낙동강과 서낙동강에 방류한다. 낙동강 하구둑 개방에 따른 부산 내수면 어족자원 회복과 어업인의 소득 향상을 위해서다. 이번에 방류되는 동남참게는 건강한 어미 게로부터 알을 받아 연구소에서 50여 일 정도 키운 전갑폭 0.7㎝ 이상 크기의 어린 게다.


동남참게는 가을철 바다로 이동해 하구 근처에서 교미한 뒤 4~6월에 암컷이 알을 품고, 부화한 새끼는 하천으로 올라가 성장한다. 참게보다 양 집게다리는 대칭이며, 집게바닥 안팎에 털 다발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연구소에서는 2014년 처음 동남참게 종자 생산에 성공해 지난해까지 총 73만 마리를 방류했으며, 올해도 20만 마리 대량 종자 생산에 성공, 안정적인 양식기술을 확보했다.

동남참게는 주로 찜, 탕, 게젓을 담는 데 이용되며 국내에서는 미식가들이 선호하는 전통적으로 인기 있는 중요한 내수면 자원이다. 수산자원연구소 관계자는 “낙동강 하굿둑 개방에 대비한 수산자원 관리 및 조성에 역점을 두고 지역어업인이 선호하는 품종생산·방류와 고부가가치의 다양한 품종개발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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