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 지방분해 주사제 임상 1상 승인

메디톡스(086900)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지방분해 주사제 ‘MT921’의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고 27일 밝혔다.


MT921은 체내의 지방을 효율적으로 분해해주는 합성의약품 신약이다. 일명 ‘보톡스’로 불리는 보툴리눔톡신에 주력해온 메디톡스가 합성의약품으로 임상시험 허가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메디톡스의 전체 매출은 보툴리눔톡신과 필러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메디톡스는 그간 자체 개발한 국산 보툴리눔 톡신 제제인 ‘메디톡신’의 적응증(치료범위)을 확대하는 데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해왔다. 현재 메디톡신은 미간 주름 개선과 같은 미용 성형시술은 물론 눈꺼풀 경련과 소아 뇌성마비 환자의 근육 강직에 의한 첨족(발뒤꿈치가 땅에 닿지 않는 발) 기형 등에도 사용할 수 있다. 메디톡스는 이번 임상 승인에 대해 바이오의약품과 합성의약품을 아우르는 신약 개발 기업으로 변신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바이오의약품으로 출발했지만 앞으로 합성의약품도 신약 파이프라인에 대대적으로 추가할 계획”이라며 “임상시험을 차질 없이 진행해 오는 2022년 연매출 1조원의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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