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한국 중소기업의 중국 동북 3성 진출을 돕기로 했다.

중기부는 최수규 차관이 27일부터 사흘간 중국 선양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제10회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중소기업기술교류 전람회’에 참석해 APEC 회원국과 경제발전을 위한 협력 강화 의지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APEC 전람회는 회원국 간 중소기업 기술·무역 교류 촉진을 위해 중국이 APEC 승인을 받아 주최한 행사다. 21개 회원국 정부기관과 중소기업 관계자, 2,000개 이상 중소기업이 참여했다. 국내에선 중기부와 중소기업진흥공단, 코트라 등 기관과 100여개 중소기업이 동반했다.

최 차관은 이번 행사에서 탕이쥔 랴오닝성 성장, 왕장핑 공업신식화부 차관과 면담하며 한중 관계 개선과 한국 중소기업의 중국과 동북 3성 진출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중기부는 또 공업신식화부와 중소기업과 혁신 협력 협약서를 체결해 정책 교류회, 양국 간 중소기업과 혁신, 기술교류 등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으며 랴오닝성과도 고위급 정례협의 채널을 구축해 중소기업의 진출 확대 기반도 마련했다.

최 차관은 축사에서 “이번 전람회를 통해 APEC 회원국과 한국 중소기업 육성 정책을 다지게 됐으며 중국 정부와 중소기업 협력을 강화해 중소기업 진출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랴오닝성과 고위급 정례협의 채널 구축은 북한과 인접한 동북3성 중 랴오닝성과 협력해 한국 중소기업의 북방 진출을 선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내 중소기업이 동북 3성을 통해 북방지역으로 진출을 확대하는 기틀을 다짐으로써 정부가 추진하는 신북방 정책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민우기자 ingaghi@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