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방송에서 홍지민·도성수 부부는 연애시절과 결혼 초기 자주 찾던 장소인 대학로에 나들이를 간다. 대학로는 홍지민이 대학 시절 자취를 했던 지역이자 도성수가 20대 시절 아르바이트 했던 가게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12년 만에 대학로를 방문한 부부는 골목 곳곳을 돌아보며 단골집을 공개해 시선을 끈다. 홍지민은 로시를 임신했을 당시 자주 가던 호떡집으로 가 호떡 먹방을 선보인다. 또 골목길에서 우연히 만난 떡볶이 집 사장님과도 포옹을 하며 반갑게 인사를 나눈다. 홍지민은 “둘이 교제를 한 후 같이 간 곳(떡볶이집)이 각자의 단골 가게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한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보던 김구라는 “(동네) 유지네, 완전 유지야”라며 감탄을 금치 못한다.
대학로 나들이를 마치고 알콩달콩한 분위기로 식사를 하던 부부는 연애시절 이야기를 소환하다가 갑작스럽게 불꽃 튀는 논쟁을 벌인다. 서로 다르게 기억하고 있는 프러포즈 사연이 화근이 된 것.
도성수는 “대학로에서 연극보고 그날 프러포즈 한 거 알아?”라며 기억을 떠올린다. 이에 홍지민은 “길에서 그냥 (결혼하자는 얘기만) 했다. 반지가 없는 프러포즈는 프러포즈가 아니다”라고 주장한다. 도성수가 홍지민의 기억 중 자기와 다른 점이 있다고 하자 홍지민은 “프러포즈를 그렇게 얼렁뚱땅 대충하는 사람이 어딨어?”라고 따진다. 이를 옆에서 듣던 딸 도로시는 엄마 편을 들며 “정식으로 다시 프러포즈 하세요!”라고 외쳐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홍지민·도성수 부부의 대학로 나들이는 27일 수요일 밤 9시 30분 채널A <아빠본색>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