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등기우편 수수료를 10.4%(170원) 올리는 방안이 추진된다. 인상안이 최종 확정되면 지난 2012년 이후 5년 10개월 만에 수수료 인상이 이뤄진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등기취급서비스 수수료를 현행 1,630원에서 오는 8월부터 1,800원으로 170원 인상하는 내용의 ‘국내 통상우편요금 및 우편이용에 관한 수수료 개정안’을 최근 행정예고했다. 이는 인건비와 물가 상승 등 비용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데 따른 조치라고 우본측은 설명했다.우본은 다음달 13일까지 국민 의견을 검토한 뒤 인상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2016년 1월부터 수수료를 올리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기업 등에서 난색을 표해 포기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6년간 물가가 10% 이상 오른 것과 달리 등기우편 수수료는 지난 2012년 10월 이후 한 번도 오르지 않아 이번엔 인상안이 최종 통과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등기우편 수수료가 170원 오르면 연간 수입은 450억원 가량 추가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금액은 집배원 인건비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성행경기자 saint@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