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한 한국 축구 대표팀의 가족들에게 악플을 남기는 누리꾼에게 쓴소리를 가했다.


차 전 감독은 27일 다음스포츠 ‘차붐, 질문있어요’라는 연재 코너에서 한국 대표팀을 향한 무분별한 악플에 대한 질문에 “지금 우리 선수들은 잔뜩 겁을 먹고 있다”며 “몇 시간 후면 경기를 해야 할 ‘피파랭킹 1위 독일’ 때문이 아니라 무차별적으로 언어폭력을 휘두르는 아주 일부의 일그러진 팬들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럴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다”면서 “마음을 모아 응원하는 팬들을 방해하고 힘 빠지게 하지 마시라. 지금부터라도 할 수 있는 가장 큰 격려를 보내주시면 고맙겠다”고 전했다.

앞서 조현우 선수는 지난 스웨덴전에서 신들린 선방쇼를 펼치며 화제를 모았다. 이후 조현우의 가족에까지 이목이 집중되면서, 일부 몰지각한 네티즌들이 악플을 남겼고, 결국 SNS를 폐쇄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제발 가족은 건드리지 말자”라며 악플러의 몰지각한 행동을 비난했다.

한편,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27일 오후 11시(한국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예선 F조 독일전 경기를 치른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