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콘텐츠 플랫폼 ‘윌라’를 운영하는 인플루엔셜은 ‘네이버·KTB 오디오콘텐츠 전문투자조합(오디오콘텐츠 펀드)’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고 28일 밝혔다.
정확한 투자금액과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윌라는 지식 영상 콘텐츠와 오디오 콘텐츠를 큐레이션 해 모바일로 제공하는 유료 지식 콘텐츠 플랫폼이다. 윌라는 이번 투자로 앱 고도화와 서비스 기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 네이버와의 전략적인 비즈니스 관계를 강화하고 오디오 콘텐츠 분야를 중심으로 한 협력을 시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인희 네이버 키즈&오디오 서포트 리더는 “이번 투자로 윌라가 제공하는 지식 콘텐츠를 네이버가 가진 미래기술과 접목해 다양하고 새로운 포맷의 오디오 콘텐츠 제공이 가능해졌다”며 “콘텐츠 시장에서 동반성장하고 대표적인 상생 모델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태진 인플루엔셜 대표는 “네이버·KTB 오디오콘텐츠펀드의 투자로 윌라가 한국의 유료 지식 콘텐츠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네이버와의 강력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고객 친화적인 서비스, 미래 지향적인 콘텐츠들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이미 린다닷컴, 유데미 등 오래전부터 유료 지식 콘텐츠 시장이 크게 자리 잡고 있으며, 중국에서도 최근 2년새 모바일과 온라인을 통한 유료 지식 콘텐츠 시장이 급성장해 가까운 미래에 산업규모만 500억 위안(약 8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한국의 온라인 교육은 주로 기업의 임직원 교육 위주로 활용되어 왔지만, 최근 개인 사용자들의 수준 높은 지식 콘텐츠에 대한 요구가 늘면서 본격적으로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플루엔셜은 2008년 국내 최초로 강연 비즈니스를 시작했고, 2013년 출판사업에 진출해 ‘미움받을 용기’와 ‘명견만리 시리즈’ 등 굵직한 베스트셀러를 내놓으며 출판계의 신생 강자로 자리매김한 콘텐츠 기업이다. 지난 4월 지식 콘텐츠 플랫폼 ‘윌라’ 서비스를 시작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