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28일 오후 2시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과 회담한다.
올들어 3번째인 한미 국방장관회담에선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이후 남북 및 북미 신뢰구축 차원에서 단행된 한미연합훈련 중단에 따른 후속 조치와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등 한미동맹 현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한미 국방 장관들은 모든 연합훈련을 중단하기보다는 군사 대비태세 유지에 필요한 훈련은 계속하면서 북한을 불필요하게 자극하는 훈련을 중단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국방장관이 연합훈련 문제에 대한 전체적인 방향을 설정하면 이에 따른 세부계획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도 대화 분위기 조성을 위해 한미연합훈련과 관련해 유연한 자세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미 국방장관은 2023년께로 예상되는 전작권 환수 문제와 관련해서도 의견을 나눌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 양국은 올 가을 워싱턴에서 열리는 연례 안보협의회(SCM)에서 전작권 환수와 관련한 로드맵에 합의할 예정이어서 이와 관련한 사전 협의가 예상된다.
올해 SCM에선 전작권 환수 목표연도가 제시될 가능성이 크다. 또 전작권 환수 이후 한국군 4성 장군을 사령관, 미군 4성 장군을 부사령관으로 임명하는 한미연합사령부를 편성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합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매티스 장관은 이날 회담 종료 직후 한국을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