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미세먼지의 원인인 질소산화물 정화기능이 있는 ‘광촉매’를 활용한 도로포장 신기술을 도입했다.

서울시는 강남대로에 질소산화물 정화기능을 지닌 광촉매를 활용한 도로포장 공사를 했다고 28일 밝혔다.


공사는 이날 오전 1시부터 5시까지 양재역 버스정류장 왕복 8차로 150m 구간에서 진행됐다. 분진흡입차량으로 도로에 쌓인 먼지를 제거하고서 1개 차로씩 차량을 통제한 뒤 도로포장 면에 광촉매를 뿌리는 방식으로 공사가 이뤄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광촉매는 빛을 받아들여 질소산화물 등 오염물질을 분해하고 빨아들이는 정화기능을 지녀 대기정화, 항균, 탈취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며 “국내에서는 2010년 이후 일부 콘크리트 도로시설물에 시범 적용됐지만 아스팔트 도로포장에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양재역 일대 버스중앙차로에 설치된 고정식 대기측정기를 활용해 미세먼지 농도를 모니터링 할 계획이다. 또 포장 면의 미끄럼 저항과 빛 반사로 인한 눈부심 현상인 휘도를 정기적으로 조사해 미세먼지 저감효과 등 검증결과를 올해 말 발표할 예정이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