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김봉진 대표, 혁신성장옴부즈만 위촉

공석 4개월만에 채워…규제 혁신 등 현장 애로 해결

김동연(왼쪽)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에게 혁신성장 옴부즈만 위촉장을 건넨 뒤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제공=

넉 달 가까이 공석이던 혁신성장 옴부즈만에 ‘배달의 민족’ 운영자인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가 위촉됐다.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28일 혁신성장 옴부즈만에 김 대표를 위촉했다고 기재부가 밝혔다. 김 대표는 앞서 옴부즈만에 선임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과 함께 기업들의 현장 애로나 혁신 대상 규제를 찾아 정부에 건의하고 해결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혁신성장옴부즈만은 2명 체제로, 지난 1월 박 사장과 조광수 연세대 교수가 위촉됐지만 조 교수가 2월 해촉된 뒤 4개월간 한 자리가 비워진 채로 운영됐다.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위촉식에서 김 대표는 벤처기업가들이 규제를 극복하기 위해 법률 공부에 시간을 쏟고 있다고 현실을 지적하고서 “잘 안 풀리는 규제로 신생 벤처기업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국내 벤처기업이 글로벌 기업과 대등한 환경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규제 환경을 손질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특히 이해관계 대립으로 규제가 안 풀리는 경우 정부가 이해 관계자들을 만나 함께 논의하도록 대화의 장을 마련해달라”고 건의했다.
/세종=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