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노조, 다문화 아동 문화활동 지원

포항지회, 지역 복지센터 찾아

현대제철 노조원들이 지난 3월 저소득층 가구를 방문해 봉사활동을 한 뒤 손가락으로 하트를 만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제철

현대제철 노동조합 포항지회가 지역 내 다문화가정 아이들의 다양한 문화활동을 돕기 위해 나섰다.

현대제철은 지난 23일 노조 포항지회 조합원 13명이 송라면 아동복지센터 소속 아동들과 함께 아쿠아리움 나들이에 나섰다고 밝혔다.


송라면은 행정구역상 포항시에 포함돼 있지만 도서벽지 지역이다. 평소 문화활동에 제약이 많이 따른다. 현대제철 노조 포항지회는 올해 봉사활동의 초점을 문화활동에서 소외돼 있는 아이들로 맞추고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날 봉사자들은 아이들과 함께 대구에 있는 ‘얼라이브 아쿠아리움’을 방문해 다양한 해양생물을 관람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행사에 함께한 오진태 포항 송라면 아동복지센터장은 “현대제철 노조의 배려로 센터 아이들이 체험 학습 기회를 얻게 돼 기뻤다”며 “앞으로도 이 같은 체험을 지속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2016년 인천·포항·순천공장 노동조합이 ‘노조의 사회적책임’ 이행을 선포한 후 꾸준한 봉사활동을 해왔다. 조합원들은 저소득층 가정을 직접 방문해 방한물품을 전달하고 화재 예방 안전 물품을 설치해왔다. 올해는 전기절약을 위해 발광다이오드(LED)등 교체, 여름철 위생 관리를 위한 방충망 개보수 작업, 낙상 방지를 위한 안전손잡이와 미끄럼 방지용 안전매트 설치 등의 활동도 했다.
/김우보기자 ub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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