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무주 덕유산리조트에서 열린 ‘대·중소기업간 임금격차 해소 및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협력 협약식’에 유향열(왼쪽부터) 남동발전 사장과 권기홍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경원현 신호시스템 대표가 참석했다. /사진제공=동반위
동반성장위원회는 한국남동발전과 지난 28일 전라북도 무주 덕유산리조트에서 한국남동발전 협력 중소기업과 함께 ‘대·중소기업간 임금격차 해소 및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올해 동반위 중점사업인 ‘임금격차 해소 운동’의 공공기관 최초 협약이다. 한국남동발전은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앞으로 3년간 협력 중소기업과 종업원에게 총 500억원 규모의 격차해소형 상생 프로그램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국남동발전은 협력 중소기업과의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제값 쳐주기’ ‘제때 주기’ ‘상생결제로 주기’ 등의 ‘대금 제대로 주기 3원칙’을 철저히 준수한다. 또 격차해소형 상생 프로그램 추진에 따라 종업원 인건비와 내일체움공재 등 직접 지원에 50억원, 공동기술개발 지원 260억원 등 총 415억원을 지원하고 협력 중소기업의 경영안정화를 위해 협력사 지원 전용 대출펀드 100억원을 조성해 저리대출 등을 지원한다. 협력 중소기업은 한국남동발전과 동반위의 정책에 적극 참여하고, 중소기업 간 거래에서도 대금 제대로 주기 3원칙을 준수하며 임금 인상 등 임직원 근로조건 개선과 청년 신규고용 확대를 적극 추진한다.
동반위는 한국남동발전과 협력 중소기업의 대·중소기업 간 임금격차 해소 및 동반성장 활동이 실천되도록 적극 협력하고 매년 우수사례를 도출·홍보하기로 했다. 권기홍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은 “대기업 및 공공기관이 임금격차 해소에 대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협력을 강화하게 되면 중소기업의 혁신성장을 도와줄 수 있고 기업 생태계를 발전시킬 수 있다”며 “한국남동발전과의 협약 체결은 공공기관 최초 협약이라는데 큰 의미가 있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임금격차 해소 운동 확산을 위한 공공기관의 선도적인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