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강현실(AR)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글래스를 착용한 직원이 택배 상자의 바코드 방향을 쳐다보기만 하면 1초 이내에 정보가 인식된다. 태블릿PC로 주문 내역을 확인하고 상품을 바코드 리더기로 읽는 현재의 물류 처리 방식이 변화할 미래 모습이다.

CJ대한통운(000120)은 28일 서울 용산구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물류업계 최초로 개최한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 ‘CJ대한통운 스타트업 챌린지 리그 2018’ 시상식을 진행했고 29일 밝혔다.


지난 4월부터 진행된 챌린지 리그는 4차 산업혁명시대 유망 기술인 AR, 이미지 인식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가진 테크(Tech) 스타트업을 발굴 및 육성하고, 이들과의 공동 기술 개발을 통해 물류서비스에 접목하고 차별화 된 솔루션을 기반으로 물류산업 첨단화를 선도하고자 기획됐다. CJ대한통운, CJ그룹의 스타트업·중소기업 지원 파트너인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CJ올리브네트웍스의 창업지원 플랫폼인 ‘허브팟’이 공동으로 주관하고, 국토교통부가 후원에 참여했다.

영예의 1등에 선정된 ‘㈜스마트컨버전스’는 스마트 글래스를 활용해 45도 기울어진 바코드, 소형 바코드, 2개 이상의 바코드 등을 각각 1초 이내의 빠른 시간으로 인식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2등 팀은 증강현실 분야에 도전한 쓰리디에스렙, 3등은 이미지 인식분야에 도전한 휴메닉, 체인랩스로 결정됐다. 수상팀에게는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내 사무공간 입주 희망 시 가산점이 부여되며, CJ대한통운과 최대 3억원 규모의 공동 기술 개발 기회도 주어진다.

한편, CJ대한통운은 지난해 3월부터 물류 스타트업 기술 개발과 협업 확대를 위해 300억원 규모의 ICT펀드를 운영하는 등 지속적으로 유망 기술 발굴 협력과 비즈니스 협업을 통해 스타트업과의 혁신성장의 기틀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고 있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