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여객기가 29일(현지시간) 일본 나리타공항에 착륙하던 중 타이어 축 파손으로 유도로에 정지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대한항공과 외신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35분께 나리타공항에 착륙한 인천발 대한항공 B777-300 여객기(KE703편)의 타이어 축이 유도로 주행 중 파손됐다. 사고는 여객기가 게이트 접현을 위해 유도로로 이동하던 중에 발생했다. 파손된 타이어는 오른쪽 맨 뒤에 있는 12번 타이어로 타이어 축에 있는 랜딩기어도 손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외신 등은 “항공기의 오른쪽 타이어가 펑크나 주변 부품도 파손된 것으로 보인다”며 활주로에서 타이어 파편과 금속 파편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여객기에는 승객 319명과 기장 등 16명의 승무원이 타고 있었고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승객들은 유도로에 멈춘 항공기 안에서 1시간 반 가량 갇혀 있는 등 불편을 겪었다. 이 사고로 오후 1시 55분 나리타공항에서 인천으로 오는 KE704편은 비행기 교체로 출발이 오후 8시 35분으로 6시간 40분가량 지연됐다. 대한항공은 “승객들에게 항공편 지연 안내를 하고 식사 쿠폰을 제공했다”고 전했다. /장유정인턴기자 wkd1326@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