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30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 ‘사선 위의 장병들’ 편은 전국기준 4.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이 기록한 7.2%와 비교할 때 2.7%P 하락한 수치다.
이날 방송에서는 군병원과 군 의료체계의 실태와 문제점을 추적했다. 군병원에서 터무니없는 오진을 받거나 황당한 의료사고를 겪은 사례자들의 사연이 소개됐다.
제대로 손 써보지도 못하고 이틀 만에 세상을 떠나고 만 홍일병이 부대 의무대에서 처방받은 약은 두통약과 두드러기약이었다. 증상이 나타나고 대학병원으로 후송되기까지의 골든타임 동안 홍일병은 그대로 죽음을 맞이해야 했다.
군 복무 중 제설 작업을 하면서 후임을 받치다 팔을 다친 고은섭(가명) 씨는 민간병원에서 뜻밖의 검사결과를 받게 된다. 엑스레이만 제대로 확인했어도 발견할 수 있었을 팔꿈치 골절, 거기에 인대 파열까지 진단받은 것이다.
의무대나 군 병원에 복무했던 의무병과 군의관들의 제보 역시 잇따랐다. 모두가 입을 모아 군 의료시스템의 부실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리고 문제점이 제기된 건 하루 이틀일이 아니다. 낙후된 시설과 장비, 턱없이 부족한 의무 인력, 의료진의 비전문성과 무성의 등의 문제는 왜 해결되지 않고 반복되고 있었다.
60만 장병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군병원과 군 의료체계의 실태와 문제점에 대해 추적하고, 환자 중심, 장병 중심의 의료시스템으로 가기 위한 군의 개선책을 촉구했다.
한편, 동 시간대 방송된MBC ‘전지적 참견 시점’은 5.0%, 7.3%를 기록했고, KBS2 ‘2018FIFA월드컵러시아(16강프랑스:아르헨티나)’편은 13.5%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