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왼쪽 세 번째)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지난 6월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바른미래당은 1일 개헌 재추진 필요성을 언급하며 “정부·여당은 개헌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권성주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선거가 끝나 ‘드루킹 게이트’가 특검에 맡겨지고 북핵 이슈가 일상화되어가는 지금 국회를 중심으로 본격적 개헌 논의를 하는 것이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단을 고쳐야 한다는 시대적 과제에 부응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바른미래당은 정부·여당의 개헌 추진이 선거용에 불과했다고 비판했다. 권 대변인은 “일방적인 대통령표 개헌안은 국회 개헌 논의에 찬물을 뿌렸고 북핵 이슈로 선거마저 뒤덮인 상황에서 개헌에 대한 충분한 국민적 논의를 이끌어내기에는 불가능한 상황이었다”며 “대통령 개헌안을 반대하면 마치 반개혁 세력인 것처럼 야당에 모든 책임을 씌우는 것은 처음부터 짜졌던 선거용 시나리오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 ·여당이 어이없는 ‘야당 반성이 먼저’ 등의 핑계를 대며 개헌에 동참하지 않는다면 명백히 선거용에 지나지 않았음을 자인하는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이) 개헌에 대해서도 이중적 모습을 보인다면 민주당은 당명부터 ‘이중당’으로 개명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류호기자 rh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