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추천주] 2분기 어닝시즌 시작...실적개선 매일유업·LG이노텍 주목


이번 주는 삼성전자가 6일 2·4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등 본격적인 실적 시즌에 돌입한다. 지난주 내내 미·중 무역전쟁 여파로 하락세를 기록했고 이 같은 하락요인은 이번 주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수출 주력 기업과 기술주 등 대표 업종들의 호실적 발표는 우울한 환경을 극복하는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원·달러 환율이 고점에 다다르면서 추가 급등 가능성이 낮다는 예상도 수출기업에는 긍정적이다. 케이프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지수가 2,300~2,370선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주요 증권사의 추천 종목도 대형주 및 해외 진출 소식을 가져온 기술주 위주로 구성돼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매일유업(267980)을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커피음료와 프리미엄 브랜드 ‘상하목장’ 등 고수익 제품 비중이 늘어난 반면 원유(原乳) 손실이 줄어 마진 개선이 지속되고 있다. LG이노텍은 애플이 올해 8월부터 신제품 3종을 출시하면서 동반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신기술 카메라모듈 탑재가 지난해 1종에서 올해 3종으로 늘어나고 시기도 앞당겨져 광학사업부 중심으로 실적이 호전된다는 설명이다.


KB증권과 SK증권은 SK텔레콤(017670)에 러브콜을 보냈다. SK텔레콤이 차지한 5세대 이동통신(5G)주파수는 경매가 치열하게 전개돼 비용 논란이 일었지만 실제로는 영업이익의 8% 정도에 불과하다. 반면 5G주파수 확보 이후 단말기 개발, 표준 추진 주도 등 신시장 주도권에 나서면서 시장의 주목을 끌고 있다.

CJ그룹 계열 드라마 제작 및 유통사인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은 ‘미스터선샤인’과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등 대작이 대기하고 있고 넷플릭스와 드라마 판매계약을 체결하며 콘텐츠 판매 경로를 크게 늘려 실적 기대주로 평가받았다.

유안타 증권은 NAVER(035420)의 일본 핀테크 신사업에 한 표를 던졌다. 국내에서는 정보통신(IT) 종목이 하락했지만 NAVER는 일본에서 추진하는 ‘라인페이’와 ‘라인파이낸셜’이 비현금 결제와 자산관리 시장에서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KT&G(033780)가 2·4분기부터 수출담배와 궐련형 전자담배 ‘릴핏’의 실적이 가시화될 것이라며 잉여현금흐름을 고려하면 주당 배당금이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임세원기자 wh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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