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株 ESG지수 제외...外人 투자 영향 미치나

오너 이슈 삼성전자·대한항공 이어
현대모비스, 6월 정기변경서 빠져
지배구조 논란에 주가 하락 탓인듯
해당지수 추종 ETF도 투자 축소
거래량 많지 않아 손실은 없지만
ESG 영향력 확대 예의주시해야


세계 최대 지수산출기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기아차(000270) 등의 주가도 변동성이 커졌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지배구조 불확실성이 MSCI 정기 평가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글로벌 지수가 특정 종목을 포트폴리오에서 제외하면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등 패시브 펀드는 투자 비중을 줄인다. 현재 국내에서 ‘MSCI코리아ESG리더스’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MSCI KOREA ESG 리더스’다. 하지만 해당 종목의 시가총액은 88억원 가량으로 거래량이 거의 없어 투자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ESG펀드가 국내에서 아직 규모가 작아 손실을 야기하는 건 아니지만 MSCI가 지배구조, 오너 이슈가 있는 기업을 편입·편출하는 건 투자업계가 예의주시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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