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선수의 스페인 귀화 여부를 두고 여론이 뜨거운 가운데, 국민청원에 이강인 선수의 귀화를 반대하는 청원글이 게재됐다.

2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지역지 수페르데포르테는 “스페인축구협회가 이강인의 스페인 국적 취득을 원한다”며 “그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이강인이 스페인 국적이 아닌 걸 후회하고 있으며 3년 전부터 이를 시도했다”고 밝혔다.

이강인은 2019년 6월 30일이 지나면 스페인에 거주한 지 8년이 넘어 귀화 조건을 충족하게 된다. 특히 아직 병역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이강인은 스페인으로 귀화하면 군 복무를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스페인 측이 이를 언급하며 적극적으로 귀화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가운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강인 선수의 스페인 귀화를 반대하는 청원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한국 축구계 유망주라 불리는 이강인이 스페인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보이면서 국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

한 누리꾼은 “스포츠스타 군 문제를 해결해 달라”며 “손흥민, 황희찬, 이강인 등 메이저급 무대에서 활동하는 인재의 앞길을 나라가 막아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스페인이 이강인을 귀화시키려 한다”며 “군복무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 스포츠나 그 외의 일로 한국을 알린다면 그 자체만으로 군 복무 이상의 대한민국의 아들로서 역할을 다 했다고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정인기자 lji363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