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위기 3년 6개월만에 현대중공업 관련 노동자 '절반' 줄어

사내하청 노동자는 3명에 2명꼴로 감소

조선업 위기로 3년 6개월 사이에 현대중공업 관련 노동자가 절반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김종훈 의원실이 현대중공업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2017)의 ‘조선자료집’과 현대중공업 노동조합 내부자료를 종합한 바에 따르면, 조선업 위기가 본격화한 2014년 말 현대중공업과 사내하청업체 종사자는 6만6,880명이었는데, 2018년 5월 말 기준으로는 3만4,048명으로 절반 가까운 3만2,832명의 노동자들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중공업 정규직 노동자는 2만6,044명에서 정년 퇴직 등으로 6,510명이 줄어든 1만9,534명이었다. 25.0%만 줄어들었다. 반면 하청업체 노동자는 4만836명에서 2만6,322명이 줄어든 1만4,514명이었다. 64.5%나 줄어 든 수치로 인력감축은 주로 사내하청 노동자에 집중되는 모습을 보였다.

정규직은 희망퇴직과 분사를 통해 인원 감축이 이뤄졌고, 사내하청은 계약해지를 통한 업체 폐업 유도 방식으로 인원이 감축됐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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