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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선수의 스페인 귀화 여부를 두고 누리꾼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2일 스페인 발렌시아 지역지 수페르데포르테는 “스페인축구협회가 이강인의 스페인 국적 취득을 원한다”며 “이강인이 스페인 국적이 아닌 걸 후회하고 있으며 3년 전부터 이를 시도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2019년 6월 30일 자로 이강인이 스페인에서 거주한 지 8년이 지나면서 스페인 국적을 얻을 수 있는 자격 요건을 갖췄다”며 “완벽한 스페인어 구사 능력과 의무교육 수강 등의 조건도 맞아야 한다”
지난 2007년 KBS2 ‘날아라 슛돌이’에 출연한 이강인은 2011년 발렌시아 유소년팀에 입단했다. 이후 발렌시아 연령별 대표팀을 거치며 눈부신 활약을 보여온 이강인은 현재 발렌시아와 바이아웃 8000만 유로(약 1037억 원)를 상회하는 재계약 협상 막바지에 돌입했다.
이강인 선수의 스페인 귀화가 논란이 되자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이며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귀화 할 수 있을 때 해라” “한국 축구에는 미래가 없다” 등의 반응과 함께 이강인의 귀화를 독려하고 있다. 이강인이 귀화를 선택해 군 복무 걱정 없이 개인 커리어를 쌓기를 바라는 것.
하지만 일각에서는 한국 축구계의 막대한 손실을 걱정해 그의 귀화를 반대하는 목소리도 높다. 심지어 일부 누리꾼들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이강인의 스페인 귀화를 반대한다”며 청원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이정인기자 lji363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