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호 태풍 ‘쁘라삐룬’(PRAPIROON·태국어로 ‘비의 신’이란 뜻)이 북상함에 따라 제주 남쪽 먼바다에 발효됐던 태풍주의보가 3일 오전 한 단계 높은 태풍경보로 변경됐다.

기상청은 “태풍이 점차 북상하면서 특보가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태풍은 이날 오전 3시 서귀포 남남동쪽 310㎞ 근처 해상을 시속 24㎞로 지나 북쪽을 향하고 있다. 오후 3시에는 부산 남쪽 170㎞ 부근 해상, 오후 9시 부산 남동쪽 약 90㎞ 부근 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4일 오전 9시 독도 남남동쪽 60㎞ 해상으로 이동한 뒤 같은 날 늦은 오후 동해 해상에서 온대 저기압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시속 20km의 속도로 북서진 하고 있는 태풍 쁘라삐룬은 오늘 오후에는 제주도 동쪽 해상을 지나겠고 오늘 밤에서 내일 새벽 사이엔 최종적으로 대한해협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제주 산지와 남부·동부·북부, 남해 서부 동쪽 먼바다, 남해 동부 먼바다에 태풍주의보를 새로 발표했으며 제주 서부에 강풍 주의보를 발표했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