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브라질이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멕시코를 꺾고 2018 러시아 월드컵 8강에 올랐다.
브라질은 3일(한국시간) 러시아 사마라 아레나에서 열린 월드컵 16강전에서 네이마르와 호베르투 피르미누의 후반 연속 골로 멕시코에 2-0 승리를 거뒀다.
브라질은 세계랭킹 1위 독일을 비롯해 포르투갈(4위), 아르헨티나(5위), 폴란드(8위), 스페인(10위) 등 우승 후보들이 연이어 탈락하는 가운데 스타군단의 위용을 보이며 8강에 안착했다.
네이마르는 1골 1도움을 올려,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등 최고의 스타들이 허무하게 떠난 월드컵에서 자존심을 지켰다.
브라질은 벨기에-일본전의 승자와 8강에서 격돌한다.
경기는 브라질의 우세가 예상됐지만 멕시코 선수들으 초반부터 강한 압박으로 브라질을 당황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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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에르 에르난데스, 이르빙 로사노. 카를로스 벨라를 공격의 선봉에 세워 멕시코는 조별리그에서 전차군단 독일을 무너뜨렸을 때 보여준 매서운 역습으로 브라질을 몰아붙였다.
멕시코의 기세에 당황한 것도 잠시, 브라질은 전반전이 중반에 접어들면서 네이마르, 필리페 쿠티뉴, 가브리엘 제주스 등을 중심으로 공격의 활로를 찾기 시작했다.
첫 골은 후반 6분 네이마르의 발끝에서 나왔다. 네이마르가 수비수들을 달고 골대 정면으로 드리블하다 왼쪽에 있던 윌리안에게 패스했고, 윌리안이 골문 앞으로 보낸 땅볼 크로스를 쇄도하던 네이마르가 미끄러지며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이후 흐름은 브라질에게로 넘어갔다. 윌리안의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네이마르에게 집중된 수비가 분산됐고 네이마르가 문전에서 더 많은 기회를 가져갔다.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멕시코 감독은 실점 이후 에드손 알바레스 대신 조나단 도스 산토스를, 에르난데스 대신 라울 히메네스를 내보내 동점골을 노렸다.
그러나 브라질은 수비를 내려 멕시코의 역습을 막아세웠고, 교체 투입된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후반 43분 네이마르의 패스를 받아 쐐기골을 뽑아내며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