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3일 경제·민생 현안 점검이 절실한 상황에서 ’야당의 정상화’만을 기다릴 수 없다며 ‘민생·평화 상황실(이하, 상황실)’을 출범시켰다.
이날 강병원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현안 브리핑을 통해 “저임금·장시간 노동 줄이고 경제체질 바꾸는 중요한 시기인데다가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시대에 빠르게 추진되는 남북경협의 점검과 지원이 필요하다”며 상황실 운영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골든타임을 다투는 경제·민생 현안 앞에 언제까지 ‘야당의 정상화’만 기다릴 수는 없다”며 “민주당은 집권여당으로서의 책임감을 갖고 국회 공백에도 불구하고 민생경제의 현장을 챙기겠다는 의원들의 의지를 한데 모아 ‘민생·평화 상황실’ 을 운영한다”고 강조했다.
상황실은 총 52명의 의원들이 ‘소득주도성장팀’, ‘혁신성장팀’, ‘공정경제팀’, ‘남북경제협력팀’ 등 4개 팀으로 나뉘어 현장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우선, ‘소득주도성장팀’은 노동시간단축모범기업, 젠트리피케이션 대응 모범 사례 등 현장을 방문하고, 소상공인, 노동자 등 일자리 문제를 소득확대를 위한 확대 재정정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혁신성장팀’은 4차 산업혁명 및 우수혁신사례 기업 현장을 방문하고 혁신성과를 지원하게 된다. ‘공정경제팀’은 불공정한 관행에 시달리는 민생 현장을 방문, 불공정 행위 근절을 위한 입법을 추진할 계획이며, ‘남북경제협력팀’은 개성공단 방문 등 남북경협사업 재개 및 확대를 위한 입법과 지원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강 대변인은 “민주당은 ‘민생·경제 정당’을 행동으로 실천하여 국민께 ‘생산적 국회’를 돌려드릴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