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미래에셋박현주재단 이사장 취임 "청소년 장학·복지사업 관심 가질 것"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은 3일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이사장으로 취임했다고 밝혔다.


정 신임 이사장은 “오랫동안 교육자로 학생과 청소년에게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었다”며 “미래에셋박현주재단에서 진행하는 장학 및 사회복지 사업이 더욱 진정성 있는 활동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지난 1947년 충남 공주에서 태어나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프린스턴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컬럼비아대 교수로 재직하며 강의와 연구를 하다가 1978년 말 귀국해 서울대 강단에 섰다. 2002년에는 제23대 서울대 총장에 뽑혀 임기 4년을 채웠고 이후 2009년 9월부터 2010년 8월까지 제40대 국무총리를 지냈다. 현재 제22대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 서울대 명예교수 및 도쿄대 총장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한편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은 2000년 설립됐다. 박현주 회장이 2010년부터 8년간 약 216억원에 이르는 배당금 전액을 기부해왔다. 2007년 12월 시작된 미래에셋 해외 교환장학생 프로그램은 한국의 인재들이 넓은 세계에서 지식 함양과 문화적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해외 교환학생 가운데 우수 인재를 선발해 학비와 체재비를 지원하는 미래에셋의 대표적인 사회공헌사업이다. 한편 해외 교환장학생을 비롯해 국내장학생 3,312명, 글로벌 투자전문가 장학생 122명 등 그동안 8,251명의 장학생을 지원했다. 또 18년간 23만명을 넘는 인원이 경제와 진로 교육, 상하이 글로벌 문화체험 등 미래에셋의 인재육성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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