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공노조, “새경남 출발은 인적쇄신부터”

경남도청 공무원 노동조합이 2일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경남도청 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신동근)이 2일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경수 지사 취임에 즈음해 드리는 글을 통해 공명정대한 인사권 행사를 요청했다.

노조는 이날 “과거 도정을 돌이켜보면 일부 정치가들은 도의 건강한 발전보다는 자신의 정치적 입지 강화를 위한 정책에 직업공무원을 줄 세웠고,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도정연구관 제도를 악용하는 극단적 인사 조처로 많은 논란과 문제를 야기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부 간부공무원 역시 아무런 비판 없이 그릇된 정치 야욕에 편승한 정책에 앞장서서 부역하고 자신의 자리보전과 안위만을 위해 온 것도 사실이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김경수 지사는 ‘완전히 새로운 경남’을 만들겠다고 한다”며 “그 성패의 출발점이 도청 공무원에 대한 인사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과거 자신의 위치를 헤아리지 못하고 경거망동한 공무원에 대한 인적 쇄신을 포함해 도민이 부여한 인사권을 공정하고 정의로운 결과에 도달할 수 있는 인사와 정책 결정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노조는 올바른 도정에 대한 감시자와 협력자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창원=황상욱기자 so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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