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히스패닉 전용 상품으로 북미 시장 공략 강화


삼양식품(003230)이 북미 시장 확대를 위해 히스패닉 맞춤형 PB제품을 출시해 미국 주류 시장 진입 기반을 다진다.

삼양식품은 LA 기반 제조·유통회사인 UEC(United Exchange Corporation)의 제안으로 3월부터 히스패닉을 타겟으로 한 ‘타파티오(Tapatio) 라면’(사진)을 PB제품으로 공급하고, 지난 6월 27일(현지시간) UEC와 현지 유통 및 마케팅에 관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를 기반으로 불닭볶음면 등 삼양식품 제품의 현지 대형 마켓 입점을 추진한다.


타파티오 라면은 히스패닉 소비자들이 즐겨 먹는 핫소스 ‘타파티오’의 매콤한 맛과 향을 그대로 구현한 제품이다. 현재 ‘슈퍼리오 그로서(Superior Grocers)’ ‘엘 슈퍼(El Super)’ 등 미국의 대표적인 히스패닉 마켓 250여 개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월 150만개의 판매 실적을 보이고 있다. 오는 8월부터는 텍사스와 남가주 지역 코스트코 매장에도 입점할 계획이다.

한편, 캐나다에서는 뛰어난 자연 절경으로 매년 1,000만여명이 방문하는 세계적 관광 명소를 활용해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6월 중순 나이아가라 폭포 내 푸드 코트에 불닭볶음면, 치즈불닭볶음면, 핵불닭볶음면 등 용기면 3개 제품을 입점시켰다. 가격은 5 캐나다 달러(한화 약 4500원)로, 구입 후 즉시 조리할 수 있도록 뜨거운 물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앞서 지난 4월 오로라 명소인 옐로나이프 오로라 빌리지에 삼양라면을 입점시킨 바 있는 삼양식품은 이번 나이아가라 폭포 입점을 통해 불닭 등 삼양식품 자체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북미 지역에서 특히 미국은 인스턴트 라면 수요가 전 세계 6위에 이르는 큰 시장인데다, 최근 3년간 한국 라면 수입규모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현지 맞춤형 제품과 삼양식품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해 북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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