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오픈한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전경. 가운데 빈 공간을 기준으로 왼쪽이 호텔, 오른쪽이 레지던스로 나뉘어 있다. /사진제공=노보텔앰배서더서울동대문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 & 레지던스(이하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가 정식 개관했다. 전 세계 500번째 노보텔이자, 호텔·레지던스 복합 브랜드로는 처음이다. 5성급 호텔 수준의 서비스와 취사·세탁 등이 편의시설을 갖춘 레지던스의 결합으로 다양한 고객 니즈를 만족시킨다는 전략이다.
3일 오전 서울 중구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운영사 아코르앰배서더코리아 빈센트 르레이 부사장은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은 시설 및 서비스 등에서 노보텔 운영 가이드에 준한 ‘플래그십 호텔’”이라며 “성숙기에 접어든 호텔 산업과 이동통신산업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보텔 앰버서더 동대문은 KT에스테이트가 KT 을지지사 부지에 짓는 호텔·레지던스 복합시설로, 유럽 최대 글로벌 호텔체인인 아르코호텔과 국내 앰버서더그룹의 합작사인 아르코앰베서더코리아가 위탁 운영한다.
호텔 331실, 레지던스 192실 등 12가지 타입 총 523실 규모로 구성되고, 2·4·5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1호선 동대문역과 동대문디자인플라자를 모두 도보로 5분 내에 이용할 수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또 명동·광화문 등 주요 명소 및 중심업무지구에 인접해 국내외 관광객은 물론 마이스(MICE) 고객에게 최적의 접근성을 제공한다.
3일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는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조민숙 총지배인(왼쪽)과 아코르앰배서더코리아 빈센트 르레이 부사장. /사진제공=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은 한국어·영어를 인식하는 KT 인공지능 스피커 ‘기가지니’를 호텔 157실, 레지던스 137실에 도입했다. 투숙객은 객실에 설치된 ‘기가지니’ 로 조명, 냉·난방 등 객실 제어와 어메니티 신청이 가능하다. 또 외국인 투숙객에게는 인천공항이나 호텔 로비에서 수령 할 수 있는 호텔 전용폰을 제공한다. 호텔로의 직통 통화 및 길안내, 편리한 데이터 사용은 물론, 서울의 명소와 맛집 정보를 제공하는 ‘AI컨시어지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 밖에 동대문 일대에 유일한 루프톱 야외수영장과 풀사이드 바가 옥상층인 21층에 조성돼 남산타워와 시내를 조망하는 파노라마 뷰를 감상할 수 있다. 또 20층 실내수영장은 천장에 유리 창문이 설치돼 자연 채광과 이색적인 뷰를 제공한다.
조민숙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 총지배인은 “최근 내국인 호텔 이용이 전체 40%까지 늘어나는 가운데 호텔·레지던스를 모두 갖춘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은 레저·의료·관광 등 다양한 수요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레지던스가 취약한 식음료 부문에서 호텔급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도 장점”이라며 “새벽까지 문을 여는 동대문시장 인근이자, 강남·강북 중간이라는 입지를 발판으로 니치마켓(틈새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재유기자 030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