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옥류관서 남북 통일농구 환영 만찬

조명균·폼페이오 등 같은날 평양에…남북미 3자 회동 가능성

3일 평양 옥류관에서 열린 남북통일농구대회 환영 만찬에서 남북 농구 선수들이 밝은 표정으로 건배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남북 통일농구대회 방북단이 3일 오전11시10분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다. 단장을 맡아 3~6일 평양에 머무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평양에서 ‘남북미 3자 회동’을 벌일 가능성도 거론된다.

조 장관은 이날 순안공항에 도착한 직후 귀빈실에서 원길우 북한 체육성 부상과 환담했다. 조 장관은 “지난번 북측에서 오신 분들의 표현에 따르면 평양이 ‘어제가 옛날 같다’고 할 정도로 많이 변했다고 하는데 순안공항에서부터 그 흐름을 느끼기 시작했다”고 방북 소감을 밝혔다.


원 부상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동지의 신년사 뒤에 남측 성원들을 여러 번 만났는데 만나볼수록 정이 통하고 통일에 대한 열망도 강렬해지는 것을 느낀다”고 화답했다.

조 장관은 평양에서 남북 고위급회담의 카운터파트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등 고위 인사들을 만날 가능성이 높다. 통일농구대회 참석을 계기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환담 또한 이뤄질 수 있다.

6일 오전에 조 장관과 폼페이오 장관, 북한 고위급 인사와의 3자 회동 가능성도 거론된다. 조 장관은 이날 성남 서울공항에서 취재진이 남북미 3자 회동 가능성에 대해 묻자 “일단 가서 봅시다”라고 답했다.
/평양공동취재단·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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