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매진아시아
‘이리와 안아줘’ 허준호와 윤종훈이 12년 만에 피의자와 검사로 마주했다. 비열한 미소를 지으며 여유를 부리는 허준호와 반대로 이성을 잃기 직전인 윤종훈의 모습이 대조돼 둘 사이에 무슨 대화가 오고 갔는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MBC 수목 미니시리즈 ‘이리와 안아줘’(극본 이아람 / 연출 최준배 / 제작 이매진아시아, 컴퍼니 칭)는 희대의 사이코패스를 아버지로 둔 경찰과 톱스타가 된 피해자의 딸, 서로의 첫사랑인 두 남녀가 세상의 낙인을 피해 살아가던 중 재회하며 서로의 아픔과 상처를 보듬어주는 감성 로맨스다.
지난 19-20회에서 윤희재(허준호 분)를 접견하러 간 박희영(김서형 분)은 목이 졸리는 폭행을 당하고 그를 고소했다. 그리고 길무원(윤종훈 분)이 이 사건의 담당 검사가 돼 고소장을 확인하는 모습이 그려진 바 있다.
4일 방송에서는 12년 전 사건 이후 희재와 무원이 피의자와 검사로 다시 만나 팽팽한 신경전을 벌인다. 방송에 앞서 공개된 사진에는 피의자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은 잘못한 것이 전혀 없다는 듯이 여유 있는 웃음을 지으며 무원을 도발하는 희재의 모습이 담겨 있다.
반면 무원은 억지로 냉철함을 유지하려고 애쓰고 있는 모습. 지난 2일 공개된 21-22회 예고 영상에서는 “내 동생 건드리면 죽여버릴 거야”라고 잔뜩 흥분해 소리치는 무원의 모습이 담겼고, 결국 그는 이성을 잃고 희재의 멱살을 잡아채며 분노를 폭발시켰다.
특히 마지막 사진에는 희재가 포승줄에 묶여 끌려 나가면서 만족한 듯 웃음을 짓고 있어 보는 이들을 소름 끼치게 만든다. 과연 그가 무슨 이야기를 했길래 무원이 불같이 화를 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리와 안아줘’ 측은 “무원이 희재와 대면한 이후 감정의 동요를 일으키게 된다. 희재가 어떤 말로 그를 자극한 것인지, 이로 인해 무원의 행동에 변화가 있을지 오늘(4일) 방송을 놓치지 말고 시청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리와 안아줘’는 4일 수요일 밤 10시 21-22회가 방송된다.
/김다운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