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친환경 테러단체? 알샤바브 "비닐봉지 사용 금지"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등 외신들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아프리카 소말리아에서 활동하는 이슬람 무장단체 알샤바브가 선전 매체를 통해 일회용 비닐봉지의 사용을 금지했다. 사진은 소말리아 이슬람 무장단체 알샤바브의 모습./출처=연합뉴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등 외신들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아프리카 소말리아에서 활동하는 이슬람 무장단체 알샤바브가 선전 매체를 통해 일회용 비닐봉지의 사용을 금지했다.


알샤바브의 소말리아 남부 주바랜드 책임자인 모하메드 아부 압둘라는 지난주, 알샤바브가 운영하는 ‘라디오 안달루스’를 통해 비닐봉지가 인간과 가축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으며 환경을 해친다고 말했다. 그는 비닐봉지 사용금지에 대한 구체적 실행 방안을 말하지 않았지만 알샤바브는 통상 시민들이 자신들의 명령에 복종하도록 무차별적인 폭력을 사용한다고 인디펜던트는 전했다.

알샤바브의 이번 발표에 대해 세계 최초의 친환경 지하디스트 운동이라는 우스갯말이 온라인에서 돌고 있다. 하지만 이 신문은 알카에다를 비롯한 연계 테러단체들이 오래전부터 환경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내왔다고 보도했다. /권혁준인턴기자 hj779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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