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무역흑자 4조원 돌파.. .K뷰티 전성시대

우리나라 화장품 무역흑자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4조원을 넘어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7년 화장품 무역흑자가 4조 2,601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3조 5,955억원 대비 18.5%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화장품 무역수지는 2012년 처음 흑자로 돌아선 후 6년 연속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화장품 수출의 경우 2013년 12억 8,341만 달러에서 2015년 25억 8,780만 달러, 지난해 49억 4,464만 달러(5조 5,900억원)로 고속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5년간 평균 성장률은 40.1%에 달했다. 특히 사드 영향에도 중국 수출이 23.1% 증가하는 등 중화권으로의 수출 강세가 이어졌다. 동남아시아 국가 중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도 전년 대비 수출이 각각 96.8%, 60.8% 증가했으며, 프랑스 등 선진국 수출 실적도 전년 대비 26.9% 늘어났다. 수출 대상 국가별로 살펴보면 중국이 2조 1,844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홍콩 1조 3,820억원 △미국 5,036억원 △일본 2,548억원 등이었다.

화장품 수입 역시 2013년 9억 7,196만 달러에서 지난해 11억 7,623달러(1조3,297억원)로 늘었지만 증가세는 상대적으로 수출 대비 둔했다.

화장품 생산실적 규모는 13조5,155억원으로 나타나 전년인 2016년 13조 514억원보다 3.6% 늘었다. 기능성 화장품의 경우 지난해 생산실적이 4조8,558억원으로 전년 대비 9.3% 증가하는 등 성장세가 도드라졌다. 기능성 화장품의 최근 5년간 성장률은 17.9%에 달했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

◇화장품 수출 금액 (단위:달러)

2013년 12억 8,341만

2014년 18억7만

2015년 25억 8,780만

2016년 41억 7,842만

2017년 49억 4,464만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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