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패딩 여름에 싸게" 유통가 역시즌 마케팅

롯데百 벤치파카 최대 40% 할인
홈쇼핑도 밍크·무스탕 집중편성


유통업계가 매출 비수기인 여름철을 맞아 겨울 상품을 미리 판매하는 ‘역시즌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5일까지 역시즌 마케팅을 통해 벤치파카, 패딩, 재킷 등 다양한 겨울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고 5일 밝혔다. 역시즌 마케팅은 겨울 시즌에 여름 상품을, 여름 시즌에 겨울 상품을 선보이는 행사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행사에서 ‘2018 가을·겨울 벤치파카’를 정상가보다 10∼40% 저렴하게 판매한다. 이밖에 브랜드별 할인 프로모션도 선보인다. 블랙야크는 오는 31일까지 ‘벤치다운자켓’을 정상가 대비 최대 30% 할인한다. 이외에도 네파, 컬럼비아, 내셔널지오그래픽 등 인기 브랜드에서 올 가을·겨울 상품을 최대 40% 가량 저렴하게 판매한다.

CJ ENM 오쇼핑 부문도 밍크, 무스탕, 다운 등 대표적인 겨울 옷을 판매하는 역시즌 전문 프로그램 ‘나 먼저 산다’를 집중 편성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오는 8월까지 나 먼저 산다 방송을 약 13회 편성해 엣지·VW베라왕·셀렙샵 에디션 등 오쇼핑의 대표적인 패션 브랜드의 겨울 의류 6종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조일현 스타일1사업부장은 “역시즌 패션 상품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상황으로 고객은 가격 혜택을 누리고 유통사는 비수기 극복을 위한 좋은 전략”이라면서 “7~8월 주요 브랜드 중심으로 역시즌 판매를 통해 약 320억 원 상당의 매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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