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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으로 경제위기가 전 세계로 퍼져나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이 두 당사국을 제외하고 전 세계에서 6번째로 큰 수출 리스크를 안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경제분석기관 픽셋에셋매니지먼트의 미중 전면적 무역전쟁이 몰고 올 수출 분야의 리스크(위험요인) 분석 결과, 한국은 62.1%로 6위에 자리했다. 이 비율은 글로벌 교역 체인망에서 해당 국가의 수출입 물량이 자국의 전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의미한다.
한국은 세계에서 기술적으로 가장 선진화한 경제로 전자제품, 자동차, 철강, 선박 등 주요 수출 품목이 무역전쟁의 가장 직접적인 위협을 받게 될 것이라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분석했다. 한국의 상위 교역 파트너로 미국과 중국, 싱가포르가 꼽힌다는 점도 리스크가 커지는 배경으로 들었다.
가장 큰 영향을 받는 나라는 유럽 소국 룩셈부르크(70.8%)로 나타났다. 룩셈부르크는 금융과 정보산업, 철강 등이 주요 산업이며 유럽에서 가장 1인당 GDP가 높은 국가이지만 교역 의존도가 높기에 미·중 무역전쟁이 불러올 위기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밝혔다.
/권혁준인턴기자 hj7790@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