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 안상수 자유한국당 혁신비대위 준비위원장은 유시민 작가에 대해 “그분은 저를 별볼일 없는 사람으로 표현했는데, 저는 그분을 존경한다”면서 “유 작가를 비대위원장으로 하자는 제안도 있었다. 충격적인 요법을 쓰자는 취지로 제안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 발언으로 김구라와 박형준 교수는 깜짝 놀랐다.
지난 ‘썰전’ 방송에서 유 작가는 안 위원장에 대해 “대외적인 무게를 가질만한 정치적 자산을 가진 분이 아니다”라고 혹평한 바 있다.
이어 “준비위 구성을 두고 자유한국당 내에서 반대 여론이 많다. 생각해 보면 당연한 거다. 비대위라는 것은 당 지도부가 없을 때 만드는 거다. 인선을 위한 태스크 포스(Task Force)를 만드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자유한국당 내 여론은 비대위원장에게 전권을 부여하자는 생각이다. 또한 비대위 기간은 내년 1~2월까지로 보고 있다. 우리가 지금 난파선인데 선장 뽑겠다고 서로 경쟁하면 문제가 더 커질 수 있다. 그래서 비대위 문제와는 별개로 국회 활동을 적극적으로 해서 국민들의 이목을 일으켜 새로운 당 대표를 선출하자는 것이 다수의 의견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각계 유능한 인물을 추천받아 비대위원장 후보가 약 40여명 정도 있다. (옆에 앉아 있는) 박형준 교수도 있다. 향후 5~6명으로 좁혀 직접 의사 타진을 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썰전’에선 유시민 후임으로 합류한 노회찬 의원(정의당 원내대표)이 정식 패널 첫 출연해 화제가 됐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