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감옥 갈래"…관악산 여고생 집단 폭행 가해자, 반성 기미 無

/사진=연합뉴스TV 방송화면 캡처

관악산 여고생 집단 폭행 가해자로 지목된 한 학생이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아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오늘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관악산 폭행 피해를 입은 여고생 언니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관악산 폭행 여고생 A씨의 언니는 “(가해자들이)미성년자이다 보니 처벌이 가볍다는 걸 스스로 안다. 소년원 갔다 오고 이런 게 약간 훈장 같은 느낌인가 보다. 그런 걸 좀 자랑하듯이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27일 A양은 알고 지내던 또래 여고생과 중고교 선후배 8명에게 서울 관악산으로 끌려가 집단 폭행을 당했으며 이들은 A양의 옷을 벗긴 채 수 시간 동안 각목 등으로 폭행한 뒤 감금까지 해 충격을 주고 있다.

가해 학생들은 폭행 이후에는 “그냥 감옥에 들어가 살겠다”라며 아무런 죄의식이 없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전해져 큰 충격을 줬다. 사건 발생 며칠 뒤에는 한 가해 학생이 자신의 친구에게 폭행 사진까지 보여준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만 14세 미만은 형사 처벌받지 않도록 규정한 소년법을 폐지해야 한다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한편, 관악산 여고생 집단폭행은 피해자가 가해 학생 중 1명의 남자친구와 만난다는 이유로 지난달 26일 밤부터 27일 오전 3시쯤까지 서울 노원구 인근 노래방과 관악산 등지로 A양을 끌고 가 집단으로 폭행하고 성추행한 사건이다.

/권준영기자 kjy@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