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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지난 6일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반도체 제조 기업인 아이에스시(ISC(095340))를 방문해 정책 간담회를 열었다. 민주당 내 ‘민생평화상황실’을 출범시킨지 3일만이다. 각종 경제지표마다 빨간불이 들어온데다 주 52시간 근무,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민생 현장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판단에 민주당은 긴장하고 있다. 민주당 지지율도 다시 50% 아래로 떨어졌다.
앞서 지난 2일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청와대와 정부가 기업과 소통하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자주 소통하고 기업의 애로를 청취해 해소해주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 방문을 적극적으로 해달라”고 참모들에게 지시했다. 기업과의 소통을 강조하고 나선 문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은 취임 1년을 계기로 현 정부의 경제 분야 성과가 부진하다는 평가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문 대통령의 의중을 확인한 민주당은 부랴부랴 대응책을 모색하는 모양새다.
6일 현장 간담회에서 홍 원내대표는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특히 경력단절여성의 취업률이 높은 아이에스시를 보면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결국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이 투자를 활성화해서 (일자리를 늘리는 게) 주된 것”이라며 “기업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저임금·근로시간 단축 등으로 중소기업이 부담이 있다는 걸 잘 알고 있다”며 “하지만 특허문제와 같이 대·중소기업간 공정경쟁을 위해 포용성장의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