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와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8일 오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인도 뉴델리로 향하는 공군 1호기에 탑승하기 전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인도·싱가포르 순방 첫 번째 방문국인 인도로 출국했다.
이날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오후 2시 16분께 서울 성남공항에서 공군1호기를 타고 이륙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인도 방문은 취임 후 처음이다. 일단 8일(현지시간) 오후 인도에 도착한 뒤 세계 최대 힌두교 사원인 악사르담 사원을 방문한다.
특히 9일에는 삼성전자 노이다 공장 준공식에 참석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문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만남에 관심이 쏠린다. 취임 후 재벌대기업을 옥죄는 정책을 많이 발표했던 청와대가 기업 기를 살리는 쪽으로 방향 전환을 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0일에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한-인도 정상회담을 한다. 이어 양국 경제계 대표인사들이 참석하는 ‘한·인도 CEO(최고경영자)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하고, 양국 정부 당국과 기관의 협력을 위한 MOU(양해각서) 교환식과 공동언론발표를 가질 예정이다. 특히 문 대통령이 ‘CEO 라운드 테이블’에서 쌍용차 최대주주인 마힌드라 그룹 회장을 만나 쌍용차 해고자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