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8일 오후 7시 13분께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경비함 9척과 헬기 1대, 구조대 24명을 현장에 급파해 어선 승선원들을 수색했다.
배를 뒤덮은 그물망을 일일이 자르며 선체를 수색하던 해경은 선원 이모(59)씨 등 4명의 생존 반응을 확인했다. 좁디좁은 통로를 거쳐야 진입할 수 있는 선실에는 물이 가슴 높이까지 차올라 산소가 부족한 상황이었다.
해경은 이곳에서 선원 4명을 발견하고 이씨부터 차례로 물 밖으로 끄집어냈다. 해경에 따르면 선원 4명은 ‘에어포켓’(뒤집힌 배 안 공기층)에서 호흡하며 구조대를 기다렸다.
이들은 대부분 저체온증을 호소했지만, 건강에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존자를 동군산병원으로 옮긴 해경은 선내에 남아 있을 선장 권모(56)씨를 수색 중이다.
해경 관계자는 “선내에 그물이 너무 많아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선장이 배 밖으로 나갔을 가능성도 있어 선박 내·외부를 모두 뒤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